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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소녀들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 - 한국만화박물관,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展 개최 - 변화하는 일본 사회 여성의 역할과 젠더의식을 시대별로 조망하는 일본소녀만화전 열려 - 11월 15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제2기획전시실서 열려, 23일에는 개막식 진행
  • 기사등록 2017-11-16 19: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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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일본 사회에서 변화하는 여성의 역할과 젠더 의식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일본소녀만화전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소녀들의 욕망을 비추는 거울> 전시를 11월 15일부터 2018년 2월 25일까지 제2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개최한다.


▲ 한국만화박물관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전시포스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김동화)과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소장 야마사키 히로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2016년 한국만화박물관 상반기 기획전시 ‘소녀, 순정을 그리다’의 후속 전시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순정만화 및 소녀만화의 특징과 전개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소녀, 순정을 그리다’ 전시가 우리나라 순정만화의 황금기였던 1980~90년대부터 현재의 로맨스 웹툰까지 국내 순정만화의 흐름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일본소녀만화의 세계’ 전시는 1950년대부터 등장하는 일본소녀만화의 장르적, 세대적 특징과 흐름에 주목한다.


 일본 소녀만화 대표작가 12명을 선정해 소녀만화가 발전하게 된 문화적, 역사적 배경과 그 역할을 크게 3세대로 구분해 전시를 구성했다. 엄선한 작품 57점을 1세대 ‘현대소녀만화의 여명기’, 2세대 ‘소녀만화의 발달기’, 3세대 ‘소녀만화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구성하여 전시한다. 또한, 작가들의 대표작품 단행본 350여 권과 <겐지모노가타리>의 리카짱 피규어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 마쓰모토 레이지 <클라라의 호수(1968)>


 1세대 ‘현대소녀만화의 여명기’는 1950년대 혹독한 전후 사회를 배경으로 와타나베 마사코, <은하철도 999>의 마쓰모토 레이지, 미즈노 히데코, <겐지모노가타리> 마키 미야코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고된 환경 아래 자라며 고난을 극복하고 행복을 쟁취하는 소녀들의 꿈과 욕망을 시각화한 작품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 미우치 스즈에 <유리가면(1976~)>


 2세대 ‘소녀만화의 발달기’에는 <만화 그리스신화>의 사토나카 마치코,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유리가면> 미우치 스즈에, <잔혹한 신이 지배한다> 하기오 모토, 구라모치 후사코, 영화로 제작되었던 <바닷마을 다이어리> 요시다 아키미 작가의 1970년대 이후 작품들이 전시된다. SF, 연애물, 사극, 모험물 등 다양한 장르로 발전한 일본소녀만화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 요시나가 후미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1999~2000)>


 3세대인 ‘소녀만화의 새로운 방향성’에서는 1980년대 이후 나타난 소녀만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집중 조명한다. 코믹마켓의 대표 동인작가인 <음양사>의 오카노 레이코, <백귀야행> 이마 이치코를 비롯해 일본에서는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는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요시나가 후미의 1990년대 이후 작품들이 전시되어 기존 만화에 영향 받지 않은 새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개막식은 11월 23일(목) 오후 6시 30분에 열리며, 그에 앞서 오후 5시부터는 큐레이터 도쿠 마사미(캘리포니아주립대학(치코) 교수)가 직접 전시에 관해 설명하는 큐레이터 토크가 진행된다. 큐레이터 토크는 사전접수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이메일(taiwa@jpf.or.kr)을 통해 가능하다. 강연 문의는 전화(02-397-2844)로 할 수 있다.


 한편, 한국만화박물관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박물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상설 전시 입장료는 5,000원이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문의전화(032-310-3090)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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