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석면 피해 제로에 도전한다. 구는 석면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석면피해 방지에 뛰어 들었다.
먼저 구는 최근 공공건축물,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431곳에 대한 석면실태조사를 벌여 171곳의 석면 건축물을 찾았다.
이에 구는 이들 건물에 안전관리자를 지정, 석면사용 자재의 손상여부 등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해 지속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 주택용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에 대해서는 교체비용 지원에 나선다. 이달부터 건축물 소유자들에게 석면슬레이트 지붕 교체에 따른 철거·지붕개량 비용 지원에 대해 안내하고 지붕 개량 의사를 타진하는 등 단계별로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슬레이트 지붕 교체시 철거비 200만원, 개량비 24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구는 아이들의 학습공간인 학원에 대한 석면관리에도 주력한다.
이달부터 관내 1천㎡미만의 소규모 학원 722개 학원을 대상으로 석면 관리 실태를 전면 조사한다. 이를 위해 4명 2개반으로 점검반을 꾸렸다.
전수조사 시 구는 석면이 함유된 천장 등에 구멍이 나거나 금이 가 있어 석면노출이 우려될 경우, 경미한 훼손은 구가 현장에서 즉시 보수하고, 규모가 큰 훼손부위는 건물주가 보수하도록 계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8일까지 석면해체 제거작업장에 대한 집중 지도 점검 활동도 병행해 구민들의 불안해소에 앞장선다.
대상은 석면건축자재 면적이 500㎡가 넘는 건축물이며, ▲석면비산방지 조치 ▲석면농도 측정 ▲석면폐기물 적정처리 여부 등을 집중점검하고 사후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석면건축자재 면적의 합이 5천㎡가 넘는 대규모 해체제거 사업장의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석면농도를 측정하고 결과를 홈페이지에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석면은 그 피해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서 소홀히 취급되기 쉽지만 10~40년 후엔 피해가 나타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대표적 발암물질인 석면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관리자가 석면자재가 훼손됐을 때 즉시 교체하거나 보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는 현재 지원되지 않고 있는 공장, 창고 등 석면슬레이트 지붕재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예산지원을 요청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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