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으로 떠나는 5일간의 만화여행,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다양한 전시 준비 - 70+30’주제로 역사와 미래를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표현 - 주제전, 특별전 비롯 해외 전시 마스다 미리, 무민 전시 등 다양한 전시
  • 기사등록 2015-08-07 17:33:34
기사수정

오는 8월 12일(수)부터 5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가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14일 임시공휴일지정에 따라 연휴를 맞은 시민들을 유혹하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번 만화축제의 주제는 ‘만화! 70+30’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화가 지난 70년의 전쟁과 같은 삶을 어떻게 조명했고, 앞으로 30년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조망한다. 주제전 <비트윈 유토피아 앤 디스토피아(Between Utopia and Dystopia)>가 ‘만화 30’을 기획전 <만화의 울림, 전쟁과 가족>이 ‘만화 70’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제전 는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 30년의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 어느 사이에 있을 우리의 전쟁 같은 삶의 모습을 만화적 상상력으로 보여주는 전시다. 이현세, 윤태호, 양영순, 억수씨 작가 등 14명의 국내 대표 만화가들이 다가오는 30년 동안 정치, 사회, 경제적인 측면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마주하고 분투해야하는 모든 사회문제들과의 전쟁과 우리의 모습을 그려 대형 미디어월로 구현한다.

광복 70주년 기념 기획전 <만화의 울림-전쟁과 가족>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도시화·산업화의 과정에서 개인과 사회에 강제됐던 수많은 억압 등을 담은 만화를 선정해 소개한다. 허영만 작가의 <오 한강>, 이현세 작가의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 최규석 작가의 <대한민국 원주민>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2014년 부천국제만화대상 대상을 수상했던 박건웅 작가의 특별전 <짐승의 시간: 김근태-남영동 22일간의 기록>에서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故김근태 의원이 견뎌낸 ‘짐승의 시간’을 전시공간에 재연한다. 작가가 직접 손으로 전시장 내․외부를 남영동 대공분실로 꾸미고 <짐승의 시간> 속 원화들을 전시한다.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세계 만화의 중심에 서 있는 다양한 해외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초청했다. 한국 30~40대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의 특별전 <수짱의 공감일기>는 30∼40대 독신여성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낸 ‘수짱시리즈’를 풀어낸 전시다. 전시를 통해 작가 마스다 미리 뿐만 아니라 수짱시리즈의 주인공인 수짱과 마이짱, 쓰치다 신지가 소개되고 국내 최초로 수짱의 원화와 마스다 미리의 콘티가 공개된다.

또한 기획전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공격을 받은 프랑스의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만평 46여점을 전시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만화가의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를 함께 논의해볼 수 있는 컨퍼런스로 프랑스 만화평론가 로랑 멜리키앙이 참여하는 <나는 만화가다>도 함께 진행된다.

국내를 비롯 유럽과 일본 등 세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무민과 그의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준비됐다. 기획전 <무민 70, 시계태엽을 감다>에서는 무민이 토베 얀손(Tove Jansson)의 손에서 탄생된 지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그림과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체코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체코 내에서 뉴웨이브 문화로 부상하고 있는 체코만화를 소개하는 기획전 <몬스터카바레 같은 세상>, 195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사이에 탄생한 한국의 슈퍼히어로들을 한자리에 모은 기획전 <전설은 살아있다-한국의 슈퍼히어로>, 만화가 고우영을 ‘아버지’로 기억하는 앵콜 전시 <아버지 고우영>,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이자 <각시탈>, <날아라슈퍼보드>, <식객>, <타짜>, <비트> 등 대중문화 콘텐츠의 원동력인 허영만 작가의 대표작을 만날 수 있는 <허영만 특별전>, 제42회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수상작품들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앙굴렘 만화축제 수상도서전> 등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 일원에서 5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에는, 여름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부천필하모닉 만화 OST 콘서트, 영화·애니메이션 상영회 및 작가 토크쇼, 코스프레 퍼레이드, RPG 스탬프 투어 등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 주제전 中 억수씨 作 밀크

 

 

▶ 기획전 <‘만화의 울림 - 전쟁과 가족> 포스터 이미지

 

박건웅 작가 특별전 <짐승의 시간: 김근태-남영동 22일간의 기록> 포스터 이미지

 

▶ 마스다 미리 특별전 <수짱의 공감일기> 中 수짱의 연애

 

기획전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 中 샤를리 엡도의 입을 막아라!(Riss, 2006)

 

▶ 기획전 <무민 70, 시계태엽을 감다> 中 토베 얀손作 위험한여행

 


▶ 기획전 <몬스터카바레 같은 세상>

 

 


▶ 기획전 <전설은 살아있다-한국의 슈퍼히어로>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gbsnews.kr/news/view.php?idx=22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배우 박보검 팬들, 생일 기념 나눔 실천
  •  기사 이미지 올림픽축구 대표 4개국 친선 ‘대한민국 VS 덴마크’ 아쉬운 무승부
  •  기사 이미지 [Tube뉴스] 모터쇼가 모델쇼
서브배너_인천아시안게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