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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4일간의 단식농성을 마치며 - 김만수시장 하수인 새정치민주연합의원과 꼭두각시 의장을 규탄한다
  • 기사등록 2015-08-20 17: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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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고문은 중동특별계획구역 발표와 관련하여 개발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4일간 단식투쟁을 한 윤병국 의원, 원정은 의원, 방춘하 의원, 김은주 의원 등 4명의 의원의 공동 기고문이며, 본지와의 주와 다를 수 있습니다.

김만수시장 하수인 새정치민주연합의원과 꼭두각시 의장을 규탄한다

-4일간의 단식농성을 마치며

17일 자정 무렵 4일간의 단식농성을 해산했다. 농성장을 찾아 격려와 지지를 보내 준 수 많은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농성에 참가한 우리와 수많은 시민들의 공통된 요구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중동특별계획구역 매각 건을 상정하려면 시민여론을 제대로 수렴한 후 시의회를 열어야한다는 오직 그 한마디를 외쳤을 뿐이다.

지난 5월 임시회에서 보류됐을 때도, 7월 정례회가 자동산회 된 이후에도 한결같은 경고를 보냈다. 그 때 제대로 했더라면 이 안건은 벌써 결론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시장은 70년대식 동원행정, 민민갈등 유발이라는 비민주적 방식을 꺼내들어 대항했다. 이에 바로 새정치민주연합의원 강동구의원 등 10인의 임시회 소집, 김문호의장의 본 안건 직권상정이 이어져 임시회가 강행됐다.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에 대한 위원회 존중 없이 강행된 8월 임시회를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다수의 시의원들이 13일 회의를 거부하면서 회의가 무산된 것은 마지막 경고나 다름없었다.

의회를 민의의 전당이라고 부른다. 여론수렴이 덜 된 안건이 있으면 다시 돌려보내거나 의회 스스로 여론수렴 방안을 찾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러나 작금의 부천시의회는 이런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오직 가부(可否)만을 결정하는 기관으로 전락했다. 더구나 이번 안건을 다루면서는 비민주적인 시장의 독선을 앞장서서 처리해주는 거수기처럼 변해버렸으니 개탄을 금할 길 없다.

권력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강행군에 맞서 우리는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는 단식농성이라는 비폭력 저항을 선택했다. 한여름 연휴에 생전 해 본 적 없는 낯선 일에 몸을 맡겼지만 농성장을 찾아 격려해주는 수많은 시민들을 보며 우리 주장의 정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농성에 지친 동료들을 외면하고 17일에도 부천시의회는 임시회를 강행하고자 했으나 성원조차 채우지 못했다. 여론수렴이라는 민주적 절차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그들이 옳지 않다고 증명된 것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회의개최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반성과 치유보다는 권력에 굴복할 ‘부족한 한 표’를 찾아 헤매기를 선택한 것이다.

장기적 대치에 직면하여 우리들은 고심 끝에 17일 자정께 단식농성을 해제했다. 그러나 저들이 끝내 민주적 절차를 외면하고 권력을 이용한 매표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극단적 저항을 통해 이를 저지할 것이다. 만일 그런 불상사가 생긴다면 이는 수차례 시민적 경고를 무시한 시장, 시장의 하수인을 자청한 의장, 그리고 일부 시의원들에게 있음을 경고한다.

시민을 이기려는 권력은 필요 없다. 그들이 고집부리고 서두를수록 의혹은 커지고 민심은 떠나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발등에 붙은 불만 보고 허둥대지 말고 도도한 민심의 강물을 바라보기를 바랄 뿐이다.

2015년 8월 17일

4일 간의 단식에 함께 한 부천시의원 일동(윤병국, 원정은, 방춘하, 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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