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복지협의체(위원장 임형섭)는 지난 8일 7호선 부천시청역 갤러리에서 어르신 시화전을 개최했다. 시화전은 4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시화전은 동복지협의체와 부천종합사회복지관, 도원행이 합동으로 주관했다. 어르신들이 늦은 나이에 한글교실에서 글을 배우며 느낀 감동과 즐거움을 직접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했다. 

시화전에 참가한 한 어르신은“늦은 나이에 한글교실에서 글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면서 힘들었지만 행복했다”라며 “이제는 어디를 가서도 기죽지 않을 자신감도 생겼고, 여자라는 이유로 소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한글도 읽지 못했는데 글을 배우면서 처음 써본 자작시가 이렇게 전시되어 감격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조은호 소사본동장은“어르신들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즐겁다”며“많은 시민이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같이 오셔서 잔잔한 감동을 느껴 보길 바란다.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행복한 소사본동이 되도록 동복지협의체와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