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순수했던 청춘의 설렘을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순정만화 기획전 <소녀, 순정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총 33인의 작가가 참여한 <소녀, 순정을 그리다>전은 우리나라 순정만화의 황금기였던 1980~90년대 작품부터 순정만화의 맥을 잇는 최근 로맨스 웹툰 작품에 이르기까지 국내 순정만화의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5월 4일(수)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3일까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제1, 2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총 3개의 파트로 나누어 구성됐으며 첫 번째 파트에서는 80~90년대 만화잡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작가의 육필 원고를 만날 수 있다. 당시의 인쇄술로 전하지 못했던 순정만화 작품의 감성이 컬러 일러스트레이션과 원화로 생생하게 되살아나 관람객과 마주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여성만화가협회의 작가들이 순정만화에 바치는 창작 카툰 전시가 펼쳐진다. 총 12인의 만화가가 80~90년대 인기 만화의 주인공을 본인의 만화 스타일로 재해석한 오마주 작품을 통해 당시 순정만화를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2000년대 ‘로맨스 웹툰’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디지털 버전으로 다시 연재되고 있는 90년대 인기 작품인 김진 작가의 <바람의 나라>, 이은혜 작가의 <블루>부터 네이버 웹툰과 다음 만화 속 세상,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연재되며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 석우 작가의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의 트렌디한 로맨스 웹툰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
6월 6일(월)에는 <아르미안의 네딸들>의 신일숙 작가와 <바람의 나라> 김진 작가의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순정만화를 관람하고 풀 수 있는 퀴즈 이벤트 등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오재록 원장은 “이번 전시는 80~9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내며 함께 한 순정만화의 가슴 설레는 추억을 소환하는 장”이라며 ”순정만화의 추억을 간직한 부모세대부터 최근 웹툰의 인기로 순정 만화를 자연스레 접하는 자녀세대에 이르기 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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