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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관료의 수상한 3박4일 ... 사드 밀실결정? - ‘청와대 고위관료와의 논의’ 해명해야
  • 기사등록 2016-07-11 1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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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 전에 미 고위관료가 ‘청와대 고위관리’와 면담을 갖고 사드배치 결정 논의가 있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사드배치 밀실 개입설이 제기된 것이다.


김경협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원미갑)은 11일 ‘미 국무부의 프랭크 로즈 군축담당 차관보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간 한국을 방문하면서 청와대 고위관리와 사드 배치 문제에 논의할 것’이라는 지난달 24일자 미국무부 서면브리핑 내용을 소개했다.


김의원이 공개한 미 국무부 대변인실 서면브리핑에 의하면,  “7월 2일부터 5일까지 로즈 차관보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전략적 문제의 범위(a range of strategic issues)를 논의하기 위해 외교부와 청와대의 고위 관리(senior officials)들과 만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로즈 차관보가 출국날인 5일 당일 외교부 원자력·비확산 국장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만난 것은 확인이 되지만,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당초의 방한 취지대로라면 이 기간 중 ‘청와대 고위관료’를 만나 한·미간 전략적 문제인 사드문제에 대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한 “미 국무부 언론브리핑이 거짓이 아니라면, 미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와 ‘청와대 고위관료’가 미국의 전략적 문제인 사드배치를 논의했을 것이 확실한데,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가 이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되풀이 되고 있는 폐쇄적이고 독선적인 행정이 결국 한반도를 신냉전 소용돌이로 내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프랭크 로즈 미 국무부 차관보의 수상한 사흘간의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끝


※ (참고) 미국무부 홈페이지 (대변인실,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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